728x90 [CD] European Jazz Trio (유러피언 재즈 트리오) - Vienna Forest Vienna Forest 연주 : European Jazz Trio (유러피언 재즈 트리오) 이들의 음반을 받아보고 가장 놀라운 점은...수록곡의 흐름과 인상적인 음질에 있었다. 물론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클래식곡이 지배적이지만.. 중요한 포커스는 바로 타이틀 슬로건 에서 말해주듯 사색적인 느낌의 뉘앙스를 이어주는 것! 그것이 이 앨범의 키워드인 것이다. 휘몰아 치는 폭풍이 아닌 다소 몽환적이며 신선한 감각의 '템페스트'가 이 울창한 숲속의 길을 열어주며 시작되는데.. 이 길은 때로 평온하게도 또는 불안하게도 흘러가지만 절대 중요한 멜로디라는 주제를 잃어 버리지 않고 있다. 많은 크로스오버 앨범들이 실수하는 너무 강렬한 자신만의 칼라 또는 .. 주인공을 꾸며 주듯 보조역활만 되버리는 주체성의 혼란이 이.. 2010. 8. 31. [CD] Evgeni Koroliov (예프게니 코릴리오프) - Mozart piano sonata [CD]Mozart piano sonata 피아노 : Evgeni Koroliov (예프게니 코릴리오프) 요즘은 비가 내리면.. 시원하거나 청량감이 드는 느낌이 사라졌다. 특유의 비 비릿내와 함께 필터없이 풍경을 보는 독특한 이미지 말이다. 밤새 몽롱하게 술을 마시며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 무겁고 가라앉은 공기를 들이마셨다. 내일은 청량감이 드는 그 낌의 비가 내렸으면 좋으련만 하고.. 달리는 차에서 생각을 해보지만 글쎄.. 마음은 늘 무겁기만 하다. 코를리오프가 들려주는 피아노소나타.. 나의 바램을 반영하듯 어지러운 아침. 나의 머리를 가볍게 해주고 있다. 공간감이 뛰어난 레코딩과 연주 덕분에..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위치에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바삐 달려가고 있는데 그 뉘앙스가 비가 내린 풍경.. 2010. 8. 22. [CD] Melissa Errico (멜리사 에리코) - Blue like that CD - Melissa Errico (멜리사 에리코) - Blue like that 제2의 노라 존스라는 어느 정도의 흥행 간판을 내걸고 등장한 이 신예는 겉에서 풍기는 분위기만큼이나 진한 자색 향이 베어 있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그래미상을 휩쓸다시피 한 폭풍의 노라존스. 그녀의 2세라는 꼬리표는 아직 어떨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제니퍼 원스 쪽이 더 가깝지 않나 싶은데, 그렇게 구분 짓는 것보다는 이 둘사이의 중간형이라고 지칭하는 편이 가장 속시원할 듯하다. 도톰한 중역대에서 오는 멜랑콜리한 보이스의 매력은 굉장히 중독적인 요소를 가득 담고 있는데, 이는 굉장히 입체적이어서 아마 다중적인 묘미를 선사할 것이다. 그녀의 앨범을 처음 접하는 이에게는 대중적인 호소력으로 다가갈 것이며, 제니퍼 원.. 2010. 4. 13. [CD] Lin hai (린 하이) - 월광의 추억 CD - Lin hai (린 하이) 피아노 : 린 하이 월광의 추억 外 투명한 밤하늘 공기 위로 쏟아져 내리는 별, 별의 홍수.... 그렇듯 강렬하며 차가우리만큼 투명하다. 이 젊은 피아니스트는 두 가지 특별한 화구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저리도 맑은 톤을 울릴 수 있는 순수한 붓 이며, 또 다른 하나는 그 위로 열정이 가득한 상상력에서 나오는 화려하고 불투명한 색채감의 물감이다... 이 어색한 둘을 포개 놓으면 상당히 이색적인 느낌의 그림이 그려짐은 당연하다. 그래서인지 린 하이의 존재감은 각별 하다. 여타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들에게서는 발견하기 어려운 상상력에 기인한 색채감을 지니고 있기에 더더욱 그런 것이라 할 수 있다. 간결한 터치. 깊게 발걸음을 옮길수록 맑게 울려퍼지는 몽환적인 채색감 등 정적임.. 2010. 3. 30. [CD] 블라디슬라프 스필만 '피아니스트' O.S.T - Wladyslaw Szpilman (블라디슬라프 스필만) 영화 '피아니스트' 오리지널 레코딩 피아노 : 블라디슬라프 스필만 블라디슬라프 스필만. 이 폴란드의 다소 낯선 피아니스트를 세간에 주목을 받게 만든 것은 바로 로만 폴란 스키의 영화 '피아니스트' 였다. 영화 내내 흐르는 애절한 쇼팽의 곡들은 이 영화를 보았던 많은 이들에게 BGM이 아닌 하나의 공감하는 커다란 양적 에너지의 양분으로 자리잡기에 충분 하였다. 그렇기에 이 스필 만의 실제 녹음은 더더욱 각별한 것이다. 영화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한 스필만의 진솔한 회한을 담은 이 녹음들은 영화라는 메체의 시너지에 힘을 입어 건반 터치 하나 하나에서 그 효과들을 볼 수 있다. 특히 그가 사랑했으며 그의 목숨을 구해준 쇼팽의 녹턴 C#은 삶과 죽음의 .. 2010. 3. 21. [CD] Sombras - 솔레다드 브라보 베스트 Sombras - 솔레다드 브라보 어둠 산타 루시아의 풀페리아의 여인 게바라여 영원하라 外 그녀에게는 '월드뮤직의 디바', '베네수엘라의 진주' 등의 꼬리표들이 붙어 다닌다. 그만큼 그녀는 다양한 이면의 얼굴을 하고 있는 불 같은 뮤즈(여신)이다. 때로는 음유 시인으로, 때로는 국민 가수로, 어떤 때는 고고한 지표를 향해 노래하는 등불 같은 다양한 이면을 가지고 있는 여신 말이다. 그러나 이것들의 공통점은 모두 불같은 내성의 에너지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에너지의 베이스 위로 그녀의 목소리는 다소 거칠고 반항적으로 들릴지도 모른다. 어디에도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화 같은 자연 스러운 열정을 지니고 있어, 한 음 한 음의 내지르는 인토네이션에서 그녀의 열정의 카리스마에 감화되어 버리게 하는 것이다. 주.. 2010. 3. 8. [CD] 김인혜 - 로망스 [CD] 김인혜 - 로망스 소프라노 : 김인혜 쇼팽 , 포레, 외.. 처음 그녀를 들었던 것은 택시 안 라디오에서였다. 화창한 날씨의 오후 녘이었는데 때마침 쟈니 스키키의 가 나오고 있는 참이었다. 달가운 느낌이었다. 은근한 바람이 나부끼는 반쯤 열린 택시 뒷좌석 창문 너머로, 다홍빛 노을이 지는 풍경이 마음을 파스텔처럼 부드럽게 동화시켰다. 이런 시너지에 힘입어서 일까? 조금은 생소한 느낌에 친화력을 가진 이 음성은 굉장히 낭만적으로 들렸는데 지금까지도 은은 한 여운이 남는 것을 보면 퍽 인상 깊었었나 보다. 리릭이다. 아주 전형적인.. 앨범을 집어들고 느낀 것이지만 [로망스] 라는 타이틀은 누가 달아 주었는지 '아주 제대로 달아 주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만큼 말이다. 라디오에서 들었던 낭만은 아니었.. 2010. 2. 27. 이전 1 다음 728x90